백두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답사의 마감일이 지난 5월 15일이었습니다.
8명의 학생중 서면으로 제출한 학생이 2명입니다.
1. 서면 제출 (이메일로): 5월 22일 금요일까지: 나머니 6명 학생들
2. 음성 파일 제출 (Cell Phone Message로): 5월 28일 목요일까지: 8명 학생 전원
제 전화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781-572-6907
무거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플래시 몹 연습에 계속 빠져 왔던 학생이 티셔츠를 입지 않은 상태로 등교하였습니다.
순서를 다 아는 학생이기는 했습니다만 줄을 바꾸는 부분에 연습이 되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이 그 학생을 제게 데리고 와서 같이 출 수 없느냐고 부탁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옷이 정해준 것과 맞지 않았고 또 줄 바꾸는 것이 3번이나 계속되므로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 데리고 온 학생이 그러더군요.
고급과정 다른 반의 학생 중 매번 연습을 하였지만 모든 순서에 늘 서투른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을 빼고 (왜냐하면 잘 못하니까) 지금 온 학생을 넣자고 (왜냐하면 잘 하니까)
하면서 못하는 학생이 전체 춤 공연을 망치는 것이 Unfair 하다고 푸념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공연을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잘 추는 친구가 빠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학생에게 한 대답은 그것이 더 Unfair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쟁사회에 결과가 더 중요한 시대에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학교에서는 잘 하지는 못하나 모든 과정을 성실히 참여한 학생에게
잘 하지만 개인 사정이든 무엇이든 성실치 못했던 학생보다 더 그 Credit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교지와 답사 모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교지의 경우 마감 날짜를 맞추려고 5월 9일 새벽에 보낸 학생도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드린 마감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교지는 싣지 않을 것이고 답사는 졸업식 때 하지 않게 할 생각입니다.
그 학생이 누구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탔든 못 탔든
제가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레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편치 않은 내용이 되었으면 죄송합니다.
김영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