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동시와 동화로 그린 동화구연 & 동시암송대회 열려
개교 44주년을 맞이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생들은 아름다운 동시와 재미있는 동화를 구연하며 2018학년도 동화구연 및 동시암송 대회를 통해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며 2세들의 한글 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남일 교장의 환영사, 학부모회 김효정 회장과 한순용 재미한국학교 NE지역 직전회장의 축사에 이어 첫 순서로 시작된 동시암송 부문에 기초3-4과정의 동화구연부터 시작됐는데 긴장된 모습으로 자녀의 발표 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들도 정호승 윤석중 시인은 물론 여러 동시들과 윤동주 시인의 서시, 고급과정 학생들의 ‘하여가-단심가’에 이어 ‘명심보감-권학편’은 물론 여러 편의 자작시들을 재외동포 2세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정확한 발음과 표현력으로 발표가 이어지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는데 부모들은 구연 내용에 어울리는 포스터와 의상까지 준비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심사는 한순용 NAKS-NE협의회 직전회장, 오인식 나의꿈국제재단 본부이사 및 김효정 학부모회장이 맡았는데, 한순용 심사위원은 심사소감을 통해 “아름다운 동시를 암송하는 모습도 대견했지만 짧지 않은 동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저렇게 잘 구연하는지 정말 대견하고 놀라웠다. 2세들의 잘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동시부문 전체 대상은 자작시 ‘가을아 가을아’를 암송한 초급1과정 전지유 학생이 차지했고, 동화구연부문 전체대상은 권정생 작 ’강아지똥’을 구연한 고려반의 정다인 학생이 받았다. 동시암송 기초3-4부문 대상은 ‘고무풍선’을 암송한 이재욱(흥부반), 기초1-2부문은 ‘아기의 대답’을 암송한 이재율(해님반)이 받았고, 초급부문은 자작시 ‘단풍잎’을 암송한 유리스턴즈(백제반), 중급이상은 ‘물새알 산새알’을 암송한 고려반 이영걸 학생이, 단체부문은 ‘구불구불’을 암송한 ‘박조앤 조우진 임희섭’팀이 차지했고 동화구연부문에서는 일기문‘인어공주와 펭귄의사’를 발표한 안현기-안윤기, ‘꾀많은 작은 게’를 구연한 고려반의 이준호 학생이 받았다.
각 부문 수상자 명단과 관련 사진 및 동영상은 홈페이지(www.ksneusa.org)에 올려지며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다음 행사는 제 18회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꿈을 그린 노래대회’라고 하며 12월 15일에 개최된다고 한다.